[투데이★] '2경기 연속 10+점' 하윤기 "원석·정현 기사 보면 불타오른다"

수원/최창환 2021. 10. 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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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 "열심히 해서 신인상도 받아 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힐만했다.

하윤기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4분 51초 동안 12점 7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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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 “열심히 해서 신인상도 받아 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힐만했다. 신인 하윤기가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KT의 시즌 첫 연승에 기여했다.

하윤기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4분 51초 동안 12점 7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어시스트, 스틸도 각각 1개씩 곁들였다.

KT는 하윤기를 포함해 캐디 라렌(29점 11리바운드 2스틸), 김영환(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홍석(16점 3점슛 3개 12리바운드 2스틸) 등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해 95-78 완승을 따냈다. KT가 연고지를 수원으로 옮긴 후 따낸 첫 승이자 시즌 첫 2연승이었다. KT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 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지난 11일 창원 LG전에서 데뷔 첫 두 자리 득점(11점)을 올렸던 하윤기는 가스공사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대헌과의 맞대결에서 주눅들지 않았고, 높이를 토대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순도가 높았다. 하윤기는 7개의 야투 가운데 6개를 성공시키며 개인 최다득점을 또 다시 새로 썼다.

적장 유도훈 감독 역시 하윤기에 대해 “이대헌도 파워게임을 잘했지만, 높이를 활용한 받아먹기 득점이 가능한 선수다. 수비할 때는 뒷선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높이의 위력이 있는 신인”이라고 호평했다.

하윤기는 경기종료 후 “수비가 잘돼 속공도 잘 이뤄졌다. 좋은 분위기 속에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이 형과 룸메이트다 보니 대화를 많이 주고받고, 연습할 때도 많이 맞춰봤다. 그래서 경기에서의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매치업 상대였던 이대헌에게 20점을 헌납한 것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하)윤기는 높이, 리바운드, 때론 득점까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잘해줬는데 막판에는 힘들어하더라.” 서동철 감독의 견해다.

서동철 감독은 또한 “대학에서는 에너지를 100% 쏟는 경기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프로는 1분, 1초도 에너지를 다 쏟아야 한다. 출전시간은 25분에서 최대 30분에 맞춰야 것 같다. 앤드류 니콜슨을 수비하다 보니 윤기까지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하는 경기였다. 다른 경기에 비해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다 보니 힘들어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윤기 역시 “아직 1대1 상황에서는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골밑에서 공을 잡고 하는 공격은 자신있지만, 외곽에서 공을 잡았을 땐 많이 부족하다. 1대1 수비도 약하고 어렵다. 오늘도 (이)대헌이 형의 페이크에 속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은 모처럼 즉시전력 신인이 많이 쏟아진 시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윤기를 비롯해 BIG3로 불렸던 이원석(삼성), 이정현(오리온)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윤기는 “(이)원석이, (이)정현이 잘했다는 기사를 보면 저도 불타오른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나는 높이, 블록,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학 신입생 시절 이후 처음으로 등번호 0번을 달게 된 사연도 전했다. 하윤기가 최근까지 고려대에서 사용한 등번호는 22번이었다. 하윤기는 이에 대해 “프로에서 등번호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 0번이 튀는 것 같다. 둥글둥글한 번호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웃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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