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피해 우려에 전세대출 중단 없을 듯
[앵커]
한편, 전세 시장을 보면 정부의 대출 규제 움직임에 실수요자들의 불만이 계속돼 왔는데요,
결국, 금융당국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올 연말까지 전세대출과 집단대출 중단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김범주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신규 대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대출 시작 열흘 만에 한도 5천억 원이 모두 소진됐고, 금융 당국은 늘려달라는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 : "통장 등 수신서비스와 체크카드 등 대출 외 서비스는 정상 제공되며, 대출 상품은 내년 초 다시 재개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올해 대출 증가율을 6%대에서 묶겠다고 했지만 이미 은행권 증가율은 6.5%를 넘은 상황.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전세대출 제한까지 은행별로 이어졌고, 이러다 대출 중단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전셋값이 올랐는데도 관련 대출을 규제하겠다는 방침은 실수요자들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결국, 금융당국이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연말까지 한시적이라는 조건 아래 가계대출 관리 대상에서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을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율이 목표치 6%대를 넘더라도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통해 탄력적 운용을 시사했습니다.
[고승범/금융위원장 : "실수요 대출이 중단되거나 해서 실수요자분들이 불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하겠습니다."]
이 같은 방침이 확정되자 NH 농협은행은 8월 말부터 중단했던 전세자금 대출을 다음 주 월요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전세대출 한도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강민수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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