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한 장에도 진심을 담으면 고객이 찾아옵니다"

2021. 10. 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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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꾹 신정네거리역 김숙경 점주, 사진제공 : 이니야]
밀키트 판매점 담꾹 신정네거리역점의 김숙경(54) 점주는 지난 1월 창업 하기 전 직접 맛보고 신중한 결정을 하기 위해 서울 내 담꾹 10군데 이상을 돌아다녔다.

김 점주는 창업을 결심한 뒤 지난 30여 년간 가족을 위해 헌신한 남편에게 고마움을 담아 "당신의 노후는 내가 책임지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직도 사업을 하고 있는 남편이 여유시간이 있을 때마다 매장 운영을 도와주고 있다고 밝힌 김 점주는 담꾹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도 오프라인 홍보를 잘하는 이로 정평이 나 있다.

많은 고객들이 인터넷 맛집 검색을 통해 찾아오고 있어 외식업을 운영하는 이들은 온라인 홍보를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수단으로 온라인 뿐이 아니고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오프라인도 중요한 수단이라고 김 점주는 말한다.

오프라인 홍보에 대해 김 점주는 “우리 매장 주변에 옛날 아파트처럼 사람들이 드나들기 용이한 곳이 많아요. 종이 전단지를 넣어두면 안 보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그런 곳들은 직접 걸어 다니며 자석 전단지를 부착해요. 주변 상가들도, 지하철역 앞에서도 3단 접지 전단지를 나눠드리며 잠재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눠요.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 다니다 보면 우리 점포 상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전단지를 나눠드리며 만났던 분들이 점포를 방문해 제품구매를 하셨어요. 성과가 눈에 보이니 더욱 열심히 다닐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죠”라며 본인의 경험을 말했다.

김 점주는 매일 동네 발품을 팔다 보니 지역 상인들과도 친해지며 품앗이의 형태와도 같이 서로의 전단지를 각자의 점포에 비치해두는 등 서로 도움을 주고 더욱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점포와의 경쟁력이자 차별성으로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 확대라고 밝힌 김 점주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점포에 상주하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김점주는 점포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로 본인이 손님으로 담꾹을 방문했을 때 맛있다고 느꼈던 부대찌개라고 말하며, 점주가 되니 손님이 만족할 수 있게 하기위해 점주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30년차 주부에서 1년 차 담꾹 점주로 본인의 창업경험을 밝힌 김 점주는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건넸다.

“소비자 만족을 위해선 정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해요. 제가 부지런하면 할수록 밀키트를 안 드셨던 연령층이나 밀키트를 모르셨던 분들에게 더욱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어요.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대화를 하다 보면 그들에게 점점 신뢰를 얻게 돼요. 그렇게 되면 결국 우리 매장 단골을 만들 수 있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정말 큰 보람을 느끼게 돼요. 몸이 힘들어도 꾸준히 노력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담꾹을 찾아 밀키트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 생각해요.”

[유규식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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