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밖문화축제'15일부터..'걷고, 사랑하고, 예술하라'

김경애 2021. 10. 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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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문화포럼(이사장 이순종)은 15~17일 사흘간 '제9회 자문밖문화축제'(총감독 최연하)를 연다.

최연하 총감독(사진평론가 겸 기획가)은 "삶을 깨어나게 하고, 생활에 재미를 더하는 '걷기와 사랑하기, 그리고 예술하기'는 돈이 없어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귀한 활동이다. 제9회 자문밖문화축제의 주제로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세 가지를 내세운 것은 첫째, 일상의 한 부분이 돼버린 코로나19에 지친 나와 너의 몸과 숨을 돌보고 공동체를 보살펴 공생할 수 있는 시간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두 번째는 코로나와 함께할 수밖에 없더라도, 삶의 귀한 가능성을 지금-여기에서 발굴해 실천하자는 것이고 궁극에는 문화예술 창작과 향유로 이어져 '예술인간'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에 마을 전체가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축제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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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문화포럼(이사장 이순종)은 15~17일 사흘간 ‘제9회 자문밖문화축제’(총감독 최연하)를 연다. ‘걷고, 사랑하고 예술하라’를 주제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자문밖(구기동·부암동·신영동·평창동·홍지동) 일대 문화공간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16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5일 오후 5시 평창동 토탈미술관 전관에서 개막식을 하고, 오후 4시에는 평창동 수애뇨339 갤러리 카페에서 ‘박노훈 피아노 리사이틀’을 한다. 사전 행사로 지난 4일부터 중견작가 34명이 참여한 <자문밖 연합전-곳 곳> 전시회가 평창동 갤러리 세줄에서 열리고 있고, 16일 오후 2시부터는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자문밖 심포지엄>을 온-오프 동시에 한다.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주제로 김개천 국민대 교수(건축가)·모종린 연세대 교수·한성구 단국대 연구교수가 발제한다. 16일 오후 5시에는 가나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초청 가수 최고은의 <음악의 정원> 공연을 볼 수 있다. 17일 오후 4시~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성악가 이인학과 피아니스트 임남희가 <겨울 나그네> 전곡 공연에 도전한다.

15~17일 오후 2시~6시 카페 르트레라네(세 마리 개구리)와 토탈 카페에 차려진 <자문밖 문화상회>에 가면 10명의 아트 공방 작가들이 내놓은 진귀한 물품을 살 수 있고, 같은 기간 낮 12시~오후 6시 토탈미술관 세미나실 옆 라이브러리 공간에는 <자문밖 문화책방>도 문을 연다.

16~17일 오후 2시~5시에는 평창동 주민센터 인근 개울 데크에 <자문밖 사진관>이 열려 반려 가족을 촬영해준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1시~5시 작가 12명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자문밖 오픈스페이스>, 19일까지 자문밖레지던시 상주 예술인 8팀의 <오픈스튜디오> 행사도 이어진다.

마지막 대미는 17일 오후 6시 가나아트센터 정원에서 예술인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숲속의 향연’으로 장식한다.

최연하 총감독(사진평론가 겸 기획가)은 “삶을 깨어나게 하고, 생활에 재미를 더하는 ‘걷기와 사랑하기, 그리고 예술하기’는 돈이 없어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귀한 활동이다. 제9회 자문밖문화축제의 주제로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세 가지를 내세운 것은 첫째, 일상의 한 부분이 돼버린 코로나19에 지친 나와 너의 몸과 숨을 돌보고 공동체를 보살펴 공생할 수 있는 시간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두 번째는 코로나와 함께할 수밖에 없더라도, 삶의 귀한 가능성을 지금-여기에서 발굴해 실천하자는 것이고 궁극에는 문화예술 창작과 향유로 이어져 ‘예술인간’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에 마을 전체가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축제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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