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실패작' 굴욕의 ML 세이브 1위, 방출 대신 또 트레이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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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현역 최다 세이브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33·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시카고 컵스에서 킴브렐을 데려왔다.
마무리 헨드릭스와 2023년까지 보장 계약이 맺어진 화이트삭스는 킴브렐을 트레이드 카드로 쓴다.
비록 화이트삭스에서 실패했지만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 최다 372세이브를 기록 중인 킴브렐의 관록은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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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 세이브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33·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방출은 피해도 트레이드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인 듯하다.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킴브렐에 대한 내년 연봉 1600만 달러 팀 옵션을 실행한 뒤 그를 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방출하는 대신 트레이드를 추진하기로 내부 결론을 낸 분위기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시카고 컵스에서 킴브렐을 데려왔다. 이미 팀에 리암 헨드릭스라는 특급 마무리투수가 있지만 구원투수 코디 호이어와 2루수 닉 마드리갈, 즉시 전력 2명을 주면서 킴브렐을 영입했다. 마드리갈은 6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지만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 유망주로 부상 전까지 주전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올 시즌 승부를 보기 위해 과감하게 마드리갈까지 주고 킴브렐을 데려왔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컵스에서 39경기 2승3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 0.49로 부활했던 킴브렐은 그러나 화이트삭스 이적 후 24경기 2승2패1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컵스 시절 2개뿐이었던 블론세이브가 3개로 늘었다.
2010년 빅리그 데뷔 후 커리어 내내 9회 마무리로 활약했던 킴브렐은 7~8회 셋업맨 역할이 익숙하지 않았다. 올해 9회 평균자책점은 0.99로 압도적이었지만, 7회(4.50)~8회(4.42)는 4점대 중반으로 눈에 띄게 악화됐다. 당초 헨드릭스와 더블 스토퍼로 기용될 계획도 있었지만 부진을 이어지자 9회 등판 기회는 거의 없었다.
킴브렐의 부진은 가을야구에도 이어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3경기 구원으로 나서 홀드 1개를 챙겼으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9.00으로 흔들렸다. 특히 2차전 4-5로 뒤진 7회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1타점 2루타, 카일 터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결국 화이트삭스는 1승3패 탈락.
마무리 헨드릭스와 2023년까지 보장 계약이 맺어진 화이트삭스는 킴브렐을 트레이드 카드로 쓴다. 즉시 전력 2명을 내주고 반년만 쓰고 방출하기엔 너무 아깝게 됐다. 비록 화이트삭스에서 실패했지만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 최다 372세이브를 기록 중인 킴브렐의 관록은 무시할 수 없다. 화이트삭스가 킴브렐로 과연 어떤 카드를 받을지 궁금해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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