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한국 콘텐츠 세계 최고, 제작사와 상생할 것"

유선희 2021. 10. 14. 1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디즈니의 철학과 유산을 한국에서도 이어가겠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에 향후 몇 년간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고품질의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국내 파트너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디즈니는 이날 한국의 뛰어난 제작 수준과 작품성을 높게 평가하고, 국내 콘텐츠 업계와 협력을 확대해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런닝맨·설강화 등 라인업 발표
아태지역 대규모 투자 계획도
"디즈니철학은 선량한 기업시민"
내달 서비스, 넷플릭스와 경쟁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이 14일 미디어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14일 디즈니플러스 미디어 데이에서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DTC 사업 총괄(상무), 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디즈니의 철학과 유산을 한국에서도 이어가겠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에 향후 몇 년간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고품질의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국내 파트너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달 11일 한국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을 위한 투자를 시사하고 나섰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Direct-to-Consumer) 사업 총괄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디즈니는 이날 한국의 뛰어난 제작 수준과 작품성을 높게 평가하고, 국내 콘텐츠 업계와 협력을 확대해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즈니가 그동안 축적해 온 제작 노하우와 자본력과 국내 콘텐츠 제작자의 창의력을 결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리니다드 총괄은 "산업 전체 발전의 측면에서 아시아 엔터테인먼트는 급격한 변혁을 겪고 있다"며 "아태(APAC)지역 성장 잠재력은 그야말로 대단한데, 한국은 독창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최고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디즈니플러스 한국 출시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는 최고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하고, 한국의 창의적 우수성을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디즈니는 한국과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태지역을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소개했다. 한국 콘텐츠로는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설강화', '블랙핑크: 더 무비' 등 7개 작품을 선보였다. 이를 비롯해 오는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국내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또한 디즈니는 최근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글로벌 CP(콘텐츠 공급자)와 통신사간 망사용료 분쟁과 관련해서도 국내 업체들과 원만하게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리니다드 총괄은 "디즈니의 철학은 선량한 기업 시민이 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디즈니는 오랜 기간 함께해 왔고, 한국 사회의 좋은 일원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양한 통신사, CDN 사업자와 협력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좋은 스트리밍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디즈니는 '오징어 게임'에서 논란이 된 IP(지식재산권) 독점 문제와 관련해서도, 제작사와의 상생원칙을 강조했다. 최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두고 있지만, IP를 독점한 넷플릭스가 천문학적인 수익을 독점하는데 반해 정작 국내 제작사는 수혜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DTC 사업 총괄(상무)은 "(디즈니는) 작품마다, 또 계약에 따라 달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훌륭한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고, 디즈니와 제작사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