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병원 4년 만에 매입 합의..공공병원 본격 추진
[KBS 부산] [앵커]
부산시가 4년 전 파산한 침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 첫 단계로 침례병원 부지를 민간으로부터 사들이기로 한건데요,
하지만 공공병원이 실제 문을 열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있는 침례병원입니다.
6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동부산권의 대표적인 종합병원이었지만 2017년 파산한 후 4년 넘게 운영이 멈췄습니다.
이 침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만들기 위한 첫 단추가 마침내 끼워졌습니다.
부산시가 침례병원 부지 소유주로부터 땅을 사들이기로 최종합의한 겁니다.
시의회 승인을 받아 500억 원가량의 예산을 확보하면 내년 2월쯤 매매계약을 맺고, 침례병원에 보험자병원을 유치하는 게 부산시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험자병원을 운영할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의 논의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예산 확보인데, 수년 째 논의만 진행되고 있을 뿐 뾰족한 해결책은 아직 없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부산시는 부지 확보를 계기로 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승희/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보험자병원 확충 시 부산이 유치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가 배수의 진을 치지 않습니까. 다른 데는 산다고만 했지 아직 사지는 않았고 제공한건 없는데, 우리는 부지까지 준비했다는 것도 있고…."]
동시에 부산시는 보험자병원 유치가 무산될 때를 대비해 지방의료원 설립을 위한 국비 확보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전은별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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