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 1000억원 투자 받았다
1년 반만에 스니커즈 리셀 시장 1위
누적 투자금액 1400억원 달해
크림은 지난해 3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로부터 물적분할해 독립 법인이 됐다. 네이버의 손자회사다. 후발주자지만 서비스 시작 1년 반만에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 점유율 1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월 거래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누적 거래액은 2700억원이었는데, 올해말까지는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에는 스니커즈 외에 스트릿웨어, 명품 등 신규 카테고리도 확장하고 있다.
크림은 전체 가입자 수 160만 명 중 2030 회원이 80%에 달한다. MZ세대 패션 정보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를 구축해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엔 4050세대도 공략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등은 크림의 이런 고속 성장에 주목해 통 큰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스타트업계에 자금이 몰리는 추세지만, 시리즈B 투자에서 스타트업이 1000억원 규모를 유치하는 것은 드물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크림은 성장 가능성이 큰 플랫폼이라는 확신이 들어 망설임 없이 큰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 1위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욱 크림 대표는 "거래 모델 고도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늘리고, 신규 카테고리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력 영입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외에선 리셀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대표 리셀 업체 '스탁엑스'가 유니콘에 등극한 것이 대표적이다. '고트' '킥시파이' 등과 중국 '나이스', 일본 '스니커덩크' 같은 업체도 구매자와 판매자의 중개 편의를 지원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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