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감독으로 전국체전 우승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은 없어"
차두리(41) 감독이 이끄는 서울 오산고(FC서울 U-18 팀)가 전국체육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산고는 14일 경북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김지원의 연속 득점포에 힘입어 전주 영생고(전북현대 U-18 팀)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오산고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차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서울 대표로 출전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차 감독은 2002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11년 동안 독일, 스코틀랜드 등에서 뛰다가 2013년 K리그 FC서울에 입단했다.
2015년 서울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한 차 감독은 그해 현역에서 은퇴한 후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나섰던 차 감독은 2019년 서울 오산고 축구부 사령탑으로 선임돼 유소년 지도자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
2년 만에 팀을 전국체전 우승으로 이끈 차 감독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오산이들 너무 너무 고생했어. 우리 스태프 여러분도 너무 너무 고생했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차 감독은 "우승하니까 좋다. 신난다"며 웃은 뒤 "한국축구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한국 축구 뿌리부터 튼튼히"라는 해시태그를 글을 맺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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