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美 보스턴, 신입생 선발에 거주지 외 저소득층도 고려

길금희 기자 2021. 10. 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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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미국 보스턴 입시제도와 관련한 주제네요. 


입학시험을 치고 들어가는 보스턴 학교들이 앞으로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경제적 배경'도 고려하겠다고 했다죠?


길금희 기자

저희가 앞서 미국 보스턴에서 입학 시험을 폐지하고 오로지 내신과 부촌이냐 아니냐 하는 거주지를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한 결과, 백인에 집중되던 입학률이 인종적으로 다양해졌다고 전해드렸었는데요.


보스턴 지역이 이런 유의미한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거주지 혜택 뿐 아니라, 저소득층에 입학시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외신은 일부 유명 학교에서 해당 정책에 따라 예상 합격자 수를 예측해보니, 2020년 봄 저소득층 합격자 수가 전체의 35%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2년 뒤에는 55%까지 증가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스턴은 앞으로 위탁양육을 받고있는 지원자는 15점, 빈곤도가 높은 학교 출신자는 10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실제로 이런 저소득층의 입학률 증가가 인종 간 불평등도 충분히 해소할 거란 거죠?


길금희 기자

보스턴 교육위원회는 이런 가산점 제도가 라틴계는 물론 아시아계까지 고루 입학률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다만 백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정된 학생수 가운데 백인생들의 비율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는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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