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中企에 '큰 우산' 편 BNK경남은행
금융기관 평가서 최우수 등급
코로나 상생금융·벤처펀드 등
지자체 손잡고 소상공인 지원
이번 평가는 최홍영 신임 BNK경남은행 행장이 지난 4월 취임 후 '지역 은행 책임 실천'을 화두로 내걸면서 주력 산업 및 지역 중소기업과의 '회복과 상생'에 주력한 덕분이다. 불과 6개월도 안돼 성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BNK경남은행은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정책을 강화했다. BNK경남은행이 현재 운용 중인 기업대출 21조8000억여 원 중 90%가량인 19조6000억원을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담보 위주의 여신 관행을 개선해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능력, 지역사회 평판 등 시중은행이 파악하기 힘든 중소기업의 비재무 정보와 기술력을 토대로 '관계형 금융'과 '기술금융'에 2조3000억원가량을 지원했다. 그 덕분에 담보 여력은 충분치 않지만 실력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BNK경남은행은 최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관계기관과의 협업으로 지역 기업 보호·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창원시와 동반성장협력 협약을 체결해 지역 기업을 위한 100억원 대출 지원을 약정했다. 지난달에는 울산시·경상남도가 230억원 규모로 조성한 '스마트 그린뉴딜 창원벤처펀드'에 참여했다. 또 경남·울산 지역 혁신사업 및 기업 지원을 위한 지자체 연계 혁신금융 펀드도 64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5월에는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5억원의 특별출연을 통해 375억원을 공급했다.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돕기 위해 BNK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프로그램'에 354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중 1220억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대출의 금융비용을 줄여주는 '재기(再起) 지원 프로그램'에 이용된다. BNK경남은행은 경남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업체에 최대 1억원 규모로 최저 연 1.5%(최대 2년까지) 금리를 지원한다.
지역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 외에 지역공헌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06년 지방은행 최초로 설립한 공익재단(BNK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은 사회공헌사업비 비중을 해마다 확대하면서 매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사업비로 지역에 환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엔 당기순이익 1646억원의 15.3%인 252억원을 사회공헌사업비로 지역에 환원했다. 여기에 별도로 지역사회 발전기금으로 경남·울산 지역에 약 210억원을 출연했다.
최홍영 행장은 "지역 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기업 육성이라는 명확한 사명이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의 어려움이 커진 만큼 지역경제 회복과 지역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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