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실종된 지적장애 여중생, 이틀 만에 절도하다 잡혀

장구슬 입력 2021. 10. 14. 18:41 수정 2021. 10. 1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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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인천 서구에서 실종된 10대 지적장애인이 실종 이틀 만에 강원도 영월역에서 절도를 하다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4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중학생 A(15)양을 영월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영월역에서 70대 여성 B씨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210만원을 훔쳤으며, 역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양은 B씨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대합실에 놔둔 가방을 뒤져 현금을 훔쳤다.

경찰은 A양이 실종자인 것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연락해 데려가도록 조치했다.

앞서 A양의 가족은 전날 오후 7시55분쯤 A양이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 TV로 신고 당일 오후 7시쯤 A양이 거주지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으며 가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수사를 벌였다.

지적장애 3급인 A양은 과거 10차례가량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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