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도쿄올림픽 중계사고, 국감서도 뭇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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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중계 때 부적절한 자막 및 그래픽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MBC 방송사고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은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2020 도쿄올림픽 중계방송 사고를 언급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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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중계 때 부적절한 자막 및 그래픽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MBC 방송사고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은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2020 도쿄올림픽 중계방송 사고를 언급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권 이사장은 "도쿄올림픽에서 발생한 방송사고는 크게 실망스러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면서 "사고 발생에는 여러 가지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모든 것의 바탕에는 인권과 공적 규범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 부족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BC에서는 이번 사고의 전반적인 과정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외부 인사들로 공공성 강화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보고했다"며 "방문진 이사회도 이번 사건을 통해 MBC가 더 신뢰받는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MBC의 올림픽 방송사고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도쿄올림픽 때 MBC가 보여준 중계방송은 CNN, BBC 등 해외 언론사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되면서 국제적으로도 매체 신뢰도에도 타격을 줬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같은 실수가 반복된 점을 지적하며 책임자들에 대해 더 높은 수위의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 이사장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MBC 내부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방문진도 개선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올림픽 방송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민병우 전 MBC 보도본부장이 최근 자회사인 MBC플레이비 이사로 선임된 것에 대한 지적에는 "방문진 이사회에서는 국민감정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플레이비가 상당한 적자 상태에 빠져있어 사장을 도울 이사가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이사장은 MBC가 올 상반기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380억원 이상, 콘텐츠 유통수익은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약 62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흑자의 상당 부분이 투자를 줄이는 등 경비 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마냥 반가운 것은 아니다"라면서 "드라마와 예능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라는 단어의 출발점이 됐던 과거 MBC 위상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산적한 과제를 MBC 경영진만의 힘으로는 제대로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우리 사회의 공적 재원이 투입된 공적 자산인 MBC가 제 몫을 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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