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우리 감독님? GS 강소휘 "까맣고왕대두야", 선수들 웃음꽃 토크

권수연 2021. 10. 14.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날 열린 자리에는 흥국생명, GS칼텍스,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AI페퍼스 7개 구단의 대표선수와 감독이 참석해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시즌 일과에 대한 질문은 선수들에게도 빠지지 않았다.

'구단 감독에 대한 생각을 7자로 표현해달라' 는 질문에, 특히 GS칼텍스의 강소휘가 "까맣고왕대두야" 라며 깜찍한 제스쳐와 함께 대답을 내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GS칼텍스 강소휘, KOVO 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날 열린 자리에는 흥국생명, GS칼텍스,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AI페퍼스 7개 구단의 대표선수와 감독이 참석해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시즌 일과에 대한 질문은 선수들에게도 빠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대부분 "일주일간 푹 쉬었지만, 그래도 훈련을 늦추지는 않았다" 는 말을 주로 내놓았다. GS칼텍스의 강소휘와 IBK의 김희진은 "코보컵이 끝나고 비시즌 기간동안 쉬지 않고 연습을 했다" 고 밝혔다.

GS칼텍스의 외인 선수인 모마는 비시즌 기간, 아프리카컵 국가대표로 선출되었음을 밝혔다. 이외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대개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 홈 트레이닝과 체력훈련을 주로 했다. 조금 일찍 입국해 격리에서 해제된 선수들은 곧장 팀과 호흡을 맞추기 바빴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흥국생명의 캣 벨과 현대건설의 야스민은 '절친' 답게 훈련 중에도 카페거리를 탐방하며 한국을 만끽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을 이끈 주역들에게, '올림픽 이후 서로에게 건네는 메시지' 또한 화두로 등장했다. 그때는 동료로, 지금은 적으로 만나야 하는 선수들은 서로에 대해 "아프지 마라" 는 심정을 가장 먼저 밝혔다. 

사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GS칼텍스 박정아, KOVO 제공 

이어 곧장 박정아가 "희진아, 소영아, 보여줄게" 로 선전포고를 날리고, 이소영 역시도 "언니들 살살해, 우리가 할게" 로 맞받아쳤다. 가장 마지막에 마이크를 잡은 김희진은 "내가 (너희 공) 좀 많이 잡아도 되니" 로 강력한 블로킹 의지(?) 를 보이며 허물없는 절친한 동료, 그리고 동료 이전에 팀을 위한 선수다운 각오를 전했다. 

화사한 분위기를 지닌 젊은 선수들 답게 7자 토크도 재치가 넘쳤다. 

'구단 감독에 대한 생각을 7자로 표현해달라' 는 질문에, 특히 GS칼텍스의 강소휘가 "까맣고왕대두야" 라며 깜찍한 제스쳐와 함께 대답을 내놓았다. 소녀처럼 깔깔 웃는 얼굴에 차 감독과의 허물없는 친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외인 선수인 모마는 차 감독을 향해 "표현은 없지만 리더쉽이 있는 감독이다" 라고 전했다. 

IBK의 김희진은 서 감독에 대해 "약간로제마라맛" 이라며, 엄할 땐 엄하고 자상할 땐 자상한 서남원 감독의 면모를 재치있게 표현했다. 반면 캣벨은 서 감독에 대해 "긍정적이고 배구에 해박하다" 는 표현을 썼다. 

반면, 현대건설 황민경은 "휘슬갖다버릴까" 라며 강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량에 대해 귀여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AI페퍼스의 이한비는 노장 김형실 감독에 대해 "우리팀슈퍼꼰대" 라고 대뜸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AI페퍼스 이한비, KOVO 제공

여자배구단의 공통 소망은 "경기장에 팬들이 많이 들어와,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 이었다. 어느 경기나 그렇겠지만, 관중이 없는 조용한 경기장은 힘이 빠지다 못해 적막하기 그지없다. 보러갈 수 없는 팬들의 안타까움과, 쓸쓸한 경기장에서 분투해야 하는 선수들의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IBK의 김희진은 "팬들의 함성소리가 그립다, 어서 유관중 체제로 전환되어 팬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고 싶다" 고 말했다. 또한 현대건설의 황민경 역시 "위드 코로나가 돼서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마무리하는 팬들의 질문으로, 화장품 브랜드인 '애경 AGE 20's' 의 모델로 발탁된 김희진에게 소감질문이 들어왔다.

김희진은 이에 대해 "피부관리 열심히 하겠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면서도 "아직은 조금 부끄럽다"며 얼굴을 붉혔다. 

한편, '도드람 2021-22 V-리그' 는 오는 16일 개막전 오후 2시, 남자부 대한항공-우리카드,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의 경기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