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 강소권역 특화 '전북형 메가시티'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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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역 논의가 활발한 인근 광역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독자적이며 유연한 전북형 메가시티가 반드시 필요하다."
'균형발전 성과 및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초광역 협력의 필요성과 함께 광역시가 없는 전북이 주변 메가시티처럼 될 수 있도록 특화 발전전략 포함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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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종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 및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 보고회’ 참석
광역시 없는 전북 여건 고려해 지역적 한계 뛰어넘는 ‘전북형 메가시티’ 건의
강원, 제주 등 지지... 김부겸 총리 검토의 뜻 전해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초광역 논의가 활발한 인근 광역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독자적이며 유연한 전북형 메가시티가 반드시 필요하다.”
‘균형발전 성과 및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초광역 협력의 필요성과 함께 광역시가 없는 전북이 주변 메가시티처럼 될 수 있도록 특화 발전전략 포함을 건의했다.
1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균형발전 성과 및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 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송하진 전북지사,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사회부총리,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장관, 국무조정실장, 국가균형발전특위 위원장,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위원장, 17개 시·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송 지사는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이 주재한 토론회에서 최근 넷플릭스에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말문을 열었다.
송 지사는 “기회와 자원을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서 스스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세상사”라며 “잘 나가는 사회도 끝없이 잘 나가려 하고, 못 나가는 사회는 그런 상황에서도 기를 쓰고 잘 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은)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게임으로, 데스게임이 된다”며 “전북은 이 같은 게임에 끼지 못하고 뒤꼍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어느 지역이나 고르게 잘 사는 이른바 균형있게 잘 사는 나라를 지향하고 있다”며 “오늘 논의된 부울경, 대구·경북, 광주·전남, 충청권은 이미 기회와 자원이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지역 메가시티라는 형태로 뭉쳐 더 큰 기회와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송 지사는 “광역시가 없어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불공정, 불평등한 논의에 끼지 못한 전북과 강원, 제주를 위해 메가시티가 아닌 또다른 이름이 있어야 한다”며 “타지역 메가시티처럼 전북새만금권역, 강원평화권역, 제주특별권역 등의 강소권역의 이름으로 메가시티 반열에 나란히 설 수 있도록 발전전략을 포함시켜 추진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강원도는 지지의 뜻을 밝히며 ‘강원 평화 특별자치권역’을 주장했으며, 세 지역은 앞으로 강원·제주·전북에서 추후 만남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 총리는 송 지사의 발언에 검토의 뜻을 밝혔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특화발전제도 등으로 제도적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지사는 행사 후 별도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특화발전전략에 대한 뜻을 거듭 전달했고, 대통령은 각별히 관심을 갖고 풀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생을 위해 지역이 주도하는 ‘초광역 경제·생활권 형성을 위한 협력’에 대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써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정부의 균형발전 및 자치분권의 성과를 공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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