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기시다, 이르면 15일 첫 통화
한일관계 새 해법 모색할듯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르면 15일 첫 정상 통화를 한다. 지난 4일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지 11일 만이다. 14일 청와대 관계자는 "일정을 조율 중이고 이번주에는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밝혀온 대로 양국 간 대화 의지와 함께 과거사 문제와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분리해 해법을 찾자는 '투트랙' 접근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기시다 총리 취임 날 보낸 축하 서한에서도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임기를 불과 5개월여 남겨둔 문 대통령으로선 획기적인 한일 관계 개선보다는 양국이 관계 개선 의지를 공유하는 최소한의 접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서 한국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강제징용, 위안부 등 과거사 갈등으로 냉랭한 한일 관계는 오는 31일 중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의 국내 정치적 상황 때문에 당분간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호주, 인도 등 '쿼드' 국가 정상은 물론 러시아, 중국, 영국 등 6개국 정상과 잇따라 통화했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취임 8일 만에 정상 통화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늦은 것이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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