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켄 후 순환 회장 "다음 단계의 5G 개발 위해 ICT 업계 협업 필요"

2021. 10.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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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13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12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화웨이 켄 후 순환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5G 개발 현황과 향후 성장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5G는 5년간 상용화 과정을 거치며 소비자에게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는 데 이바지했다”며 “특히 5G 사용자, 네트워크 커버리지, 단말기 측면에선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빠르게 확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확장 현실(XR) 서비스, B2B 시장 및 저탄소 개발과 같은 분야에서 5G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5G 개발의 현주소

현재 전 세계 5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176개의 5G 상용망을 통해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 측면에서 5G 사용자들은 4G보다 약 10배 빠른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통해 가상현실(VR)이나 360도 방송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누리고 있다. 산업 측면에선 1만 개 이상의 5G 기반의 B2B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제조업, 광업, 항만 등에선 이미 시험 운용을 마쳤다.

하지만 켄 후 회장은 “1만여 개 프로젝트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진행 중이다. 이미 많은 운용 사례들이 있지만, 더 많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사례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팬데믹에 의한 가속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클라우드와 AI가 어떻게 모든 조직에 필요하게 됐는지 그리고 전 세계가 어떻게 기후 변화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등을 포함해 ICT 산업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광범위한 변화에 대해 “이러한 변화들은 ICT 산업에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켄 후 회장은 “폭발적 성장을 보이는 확장 현실(XR)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디바이스 및 콘텐츠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원활한 클라우드 기반의 XR 환경을 지원하려면 10밀리초 이하의 지연시간(latency)과 4.6 Gbit/s보다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발표한 5.5G 목표들이 이러한 과제를 실현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디바이스 측면에선 헤드셋 채택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것이 확장 현실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는 “이러한 전환점에 도달하기 위해선 헤드셋과 콘텐츠 모두를 개선해야 하며, 사람들은 더 작고 가볍고 저렴한 기기를 선호한다”며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렵고 비용이 들더라도 쉽게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툴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통신사들은 네트워크를 향상하고 5GtoB (기업 비즈니스에 사용되는 5G)를 위한 역량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신사는 다양한 산업에서 5G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선 업링크, 포지셔닝, 센싱과 같은 네트워크 역량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 산업 현장에 사용되는 네트워크는 개인 사용자 대상의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화웨이는 계획 수립, 건설 및 유지보수와 최적화에 이르는 5G네트워크 전체에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자율주행네트워크(ADN)를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기 위해 통신사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연결성(Connectivity)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때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시스템 통합업체 등의 역할도 필요하다. 더욱더 광범위한 산업에서 5G 도입이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에 특화된 통신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 중국에선 통신사들은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광업·철광·전력 산업 등에서 5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었고, 실제로 이런 표준 수립이 5G 도입 촉진에 큰 도움이 됐다.

켄 후 회장은 “이처럼 기술을 넘어선 요인들은 손에 잡히지 않고 즉각적인 이윤을 주지는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용 5G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산업은 ‘친환경(Go Green)’을 준비해야 한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2030년까지 디지털 기술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최소 15% 줄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켄 후 회장은 “지금은 모든 산업이 디지털 기술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일 좋은 기회”라며 “반면 우리는 탄소 발자국이 더욱 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를 개선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화웨이는 제품의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신소재와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지국 등의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데이터 센터의 전력 관리를 최적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켄 후 회장은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기술, 비즈니스,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세계가 회복하기 시작한 지금 우리는 기술, 비즈니스 그리고 우리의 역량을 갖춰 앞으로의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웨이는 GSMA 및 비영리 통신 협의체인 사메나 텔레커뮤니케이션과 함께 매년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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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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