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텔라 만드는 伊 페레로, 일리노이에 '美 1호 공장 건설'

이슬기 기자 2021. 10.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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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잼 '누텔라'(Nutella) 제조사로 유명한 이탈리아 제과업체 페레로(Ferrero)가 890억 원을 투자해 미국에 첫 번째 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3년 초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페레로 그룹의 3번째 초콜릿 생산 시설이자 유럽 이외 지역에 세워지는 최초의 초콜릿 제조 센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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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각) 일리노이주 블루밍턴에서 페레로 북미지사 임원진과 블루밍턴 시 관계자들이 북미 최초 초콜릿 가공 시설을 기념하며 첫 삽을 뜨고 있다. /AP 연합뉴스

초콜릿 잼 ‘누텔라’(Nutella) 제조사로 유명한 이탈리아 제과업체 페레로(Ferrero)가 890억 원을 투자해 미국에 첫 번째 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3년 초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페레로 그룹의 3번째 초콜릿 생산 시설이자 유럽 이외 지역에 세워지는 최초의 초콜릿 제조 센터가 된다.

13일(현지 시각) 시카고 비즈니스 저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레로 북미 사업부는 이날 일리노이주(州) 중부 도시 블루밍턴 부지에서 미국 내 첫 번째 초콜릿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사측은 블루밍턴의 기존 시설에 약 7500만 달러(약 889억 원)를 들여 7만 평방피트(약 6500제곱미터)의 부지를 추가로 개발하고 ‘100그랜드’(100Grand)와 ‘레이지네츠’(Raisinets), 네슬레 ‘크런치’(Crunch) 등 인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1946년 피에트로 페레로가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알바에 설립한 페레로는 지난 2017년 미국 초콜릿 제조업체 ‘패니메이’(Fannie May)를 1억1050만 달러(약 130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 스위스 네슬레(Nestle)의 미국 제과 사업 부문을 28억 달러(약 3300억 원)에 사들였다. 현재 전 세계에 3만6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북미 지역 내 물류창고 및 설비 분야 직원은 3000명 정도다.

이탈리아 식품업체 페레로의 대표 상품인 헤이즐넛 스프레스 '누텔라(nutella)'. /페레로

제과산업 분석 매체 ‘캔디 인더스트리’가 작성한 ‘2021 톱 100′ 목록에 따르면 페레로는 연간 순매출이 135억6600만 달러(약 16조 원)에 달하는 세계 2위 제과업체다. 1위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110년 역사의 ‘마스 리글리’(Mars Wrigley), 3위는 시카고 디어필드의 ‘몬델레즈’(Mondelez), 4위는 일본 ‘메이지’(Meiji), 5위는 미국 ‘허쉬’(Hershey), 6위는 스위스 ‘네슬레’가 차지했다.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는 “페레로의 첫 번째 미국 공장 건설은 블루밍턴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일리노이주의 자랑스러운 식품 제조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음보카 음윌람붸 블루밍턴 시장도 “세계적인 업체의 공장이 우리 지역에 들어서게 된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며 “블루밍턴에 대한 페레로의 신뢰는 우리 지역 시장과 공동체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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