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생활전시관 '나만의 인테리어' 인기
개점 두달반 새 폭풍성장
홈오피스 독서실 책상 호평
도배·바닥·조명 서비스 눈길
영등포점 2030 매출 비중 51%
롯데 리빙관에 브랜드만 20개
1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에 만든 '홈스타일링 가구 전문관' 매출은 2개월 만에 2배로 늘었다. 800여 평 규모의 이 전문관에는 이노메싸, HAY, 데스커, 알로소 등 총 12개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있다.
입점 브랜드인 데스커는 홈오피스, 리빙, 스마트한 학습 공간 등 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체에 맞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데스크', 큰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면서 집 안 어디에서나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독서실 책상' 등이 대표적이다. 폼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슬로우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전문가들이 고객들 체형과 수면 습관에 적합한 매트리스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지난 8월 인테리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시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아파트멘터리 파이브 서비스'라는 이름의 서비스는 도배, 바닥, 필름, 조명, 타일 등 총 5가지 기본 공정을 컨설팅해주는 모듈형 서비스로 화제를 모았다.
경기점에서는 생활관 전체를 재단장한 뒤 체험형 공간으로 바꿨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점에 브랜드와 상관없이 침대만 모두 모은 것은 일종의 의류 편집숍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생활 전문관 강화에 나선 것은 영등포점의 건물 한 동을 생활관으로 바꾼 실험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2019년 말 영등포점의 B관 2~6층 5개 층을 리모델링했다. 리모델링 전에 비해 영업면적은 4958㎡(약 1500평)로 79% 가까이 늘면서 서부상권 최고 수준의 리빙 전문관으로 자리했다. 특히 2030 젊은 세대 고객들의 리빙관 매출 비중도 늘었다. 재단장 전 영등포점 생활 장르의 2030 매출 비중은 약 40%였는데, 새단장 이후 한 달 만에 51%로 올라섰다.
한편 롯데백화점도 이달 초 리빙 복합 매장인 '테일러드 홈'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올해 1~8월 MZ세대가 많이 구매한 상품군으로 '리빙'(22%)이 '해외 패션'(2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테일러드 홈'에서는 수입 가구 조명 등 20여 개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인 'HBYH'를 오는 20일 울산점에 오픈할 예정이다. 'HBYH'는 2007년부터 운영 중인 리빙 편집숍으로 압구정본점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수입 가구 등 50여 개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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