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슨' 솔지×승희→김나영, 17일 마지막 음악 여행 떠난다
[스포츠경향]
‘더 리슨: 바람이 분다’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스타트를 끊었던 크루즈 선상을 시작으로 시화골목, 외달도 등 목포의 랜드마크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친 이들의 마지막 장소는 목포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대표 힐링 명소 평화광장이다. 평화광장은 탁 트인 목포대교 조망과 아름다운 분수대의 조화가 매력적인 곳으로 목포에 오면 꼭 들러야 할 장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평화광장에서 펼쳐진 마지막 공연은 최초로 공개되는 다섯 명의 단체 신곡 ‘느린 이별’로 문을 열었다. ‘느린 이별’은 다가오는 가을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짙은 감성의 곡으로 다섯 명의 다채로운 보컬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마지막 공연에서는 앞서 공개되었던 멤버들의 개인 신곡을 비롯해 장르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무대까지 준비되어 듣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김나영은 영화 물랑루즈의 OST ‘Lady Marmalade’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한 편의 콘서트를 연상시키는 무대를 완성했다. 가을밤 내리는 부슬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 준 목포 관객들과 멤버들의 합이 더해져 마지막 공연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4박 5일간 진행된 공연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다섯 명이 만나 다양한 노래를 선물하며 코로나로 지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건넸다. 새로운 팀을 만나게 된 솔지와 오마이걸 승희, 처음 팀을 가지게 되어 힘이 되었다는 김나영, 케이시, HYNN(박혜원). 따로 또 같이의 매력을 알게 된 멤버들의 마지막 인터뷰는 아쉬움과 애틋함이 묻어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더 리슨: 바람이 분다’는 장르를 뛰어넘어 각 분야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다섯 명의 여성 보컬리스트가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음악 여행 프로그램으로 이들이 선물할 마지막 무대는 17일 일요일 밤 12시 15분 SBS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혜정 기자 hck7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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