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이 손흥민을 '노란색 선수'라고 부르겠어?" 인종차별 당했던 뎀바 바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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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바 바가 흑인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바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과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던 경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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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뎀바 바가 흑인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바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과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던 경기를 회상했다. 논란이 터졌던 경기는 바샥셰히르와 파리생제르맹의 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대결이었다. 당시 대기심 역할을 하고 있던 심판이 바샥셰히르 코치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했고, 이에 바를 중심으로 바샥셰히르 선수들은 크게 반발했다.
바는 심판과 계속해서 언쟁을 벌였고, 바샥셰히르 선수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당시 바의 동료는 "너가 경기를 하기 싫다면, 우리 모두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다. 다 같이 이 일에 관여됐다"며 바를 응원해줬다. 결국 바샥셰히르 선수들은 구단주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경기 불참을 선언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던 심판은 자신의 국가에서는 해당 언어가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 않으며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많은 반발이 일었다. 다행히도 심판이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부주의를 인정하면서 사건을 잘 마무리됐다. 해당 심판들은 2020-21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 참여 불가라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그 경기를 회상하면서 바는 "여러분은 영국 심판이 손흥민을 '노란색 선수'이라고 부르는 걸 상상할 수 있는가?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흑인 사회에서는 그런 영향력이 약해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피부색을 본다. 수많은 사람들이 평등과 존중을 외친다면 사람을 지칭하는 더 좋은 단어가 수백만 가지가 나올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종차별 문제는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020년 6월부터 Black Lives Matter(BLM) 운동을 지지하고자 경기 전에 무릎을 꿇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지만 인종차별 문제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손흥민도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가 끝난 뒤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 맨유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팬들을 색출해 경기장 출입 징계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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