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따오기 40마리 가을 하늘 '훨훨'..창녕서 4번째 자연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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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이 14일 우포늪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인공증식한 따오기 4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군이 2019년부터 시작한 따오기 자연 방사는 이번이 4번째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앞으로 야생방사 개체가 증가하는 만큼 따오기 보전‧보호를 위해 국민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따오기 가을 야생방사로 인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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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160마리 방사..올 봄 자연번식 성공키도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창녕군이 14일 우포늪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인공증식한 따오기 4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군이 2019년부터 시작한 따오기 자연 방사는 이번이 4번째다. 따오기는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군은 이날 자연방사 행사를 통해 따오기 10마리를 우선 방사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방사장을 빠져나온 따오기들은 따오기복원센터 주변을 머물다가 이내 가을하늘 곳곳으로 흩어지면서 자연과 하나가 됐다.
나머지 따오기 30마리는 방사장 문을 열어둬 스스로 날아가게 하는 방식으로 방사된다. 이번에 방사되는 따오기는 암컷 24마리, 수컷 16마리다.
인공증식된 따오기를 가을인 10월에 방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매번 봄철인 5월에 따오기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군은 일본의 경우 봄‧가을 연 2회 야생방사를 실시해 순조롭게 야생에서 따오기복원을 이어가고 있는 점 등을 바탕으로 이번 가을방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야생에 생존해 있는 따오기가 수컷의 비율이 높아 번식쌍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이번 가을 방사에선 암수 성비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해 암컷 비율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번 40마리가 방사되면서 현재까지 방사된 따오기 수는 모두 160마리다. 올 봄가지 방사한 따오기 120마리 중 31마리는 자연에 적응하지 못해 폐사하거나 맹금류 등 천적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방사한 따오기는 다양한 연구자료 수집·분석을 위해 모두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부착했으나 이번에 내보낸 따오기는 위치추적기를 수컷 전체(16마리)와 암컷 4마리 등 20마리만 부착했다.
2019년부터 실시되어 온 따오기 자연 방사는 올해 4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창녕군 이방면 모곡마을 나무에 둥지를 튼 2016년생 따오기 암수가 올해 4월 번식에 성공해 같은 달 26일과 29일 각각 자연부화한 것이다.
군이 야생방사 따오기 개체가 늘어나면 앞으로 따오기가 우리나라 전역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자연번식 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앞으로 야생방사 개체가 증가하는 만큼 따오기 보전‧보호를 위해 국민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따오기 가을 야생방사로 인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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