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역 불균형 해소 '전북형 메가시티' 건의

강인 2021. 10. 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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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전북형 메가시티' 조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 및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광역시가 없는 전북이 타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발전 전략을 정부안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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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전북형 메가시티' 조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 및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광역시가 없는 전북이 타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발전 전략을 정부안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 전국 시·도지사들이 참석했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미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 관점에서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게임으로 '데스게임'이 된다"며 "전북은 이 게임에 끼지 못하고 뒤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형국이다"고 낙후된 현실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어느 지역이나 고르게 잘 사는 '균형 있게 잘 사는 나라'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충청권은 기회와 자원이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지역 메가시티라는 형태로 뭉쳐 더 큰 기회와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역시가 없는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불공정·불평등한 논의에 끼지 못한 전북과 강원, 제주를 위해 또 다른 이름이 있어야 한다"며 "타 지역 메가시티처럼 전북새만금권역, 강원평화권역, 제주특별권역 등의 이름으로 발전전략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는 독자적이면서 유연한 '전북형 메가시티'를 구상하고 있다. 내·외부적인 연결성을 높이고 주변 메가시티와 연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 논의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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