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강의 열기를 V리그로.."강력한 우승 후보는 도로공사"

이재상 기자 2021. 10. 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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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2021-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V리그 2021-22시즌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시즌 V리그와 이번 KOVO컵을 보니 도로공사의 전력이 가장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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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팀 사령탑이 지목
페퍼 합류로 7개 팀으로 늘어나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2021-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V리그 2021-22시즌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도로공사,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 등 7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7개 팀 감독 중 4명이 도로공사를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시즌 V리그와 이번 KOVO컵을 보니 도로공사의 전력이 가장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서남원 IBK 감독도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와 기존 선수들의 손발도 맞췄고, 기본기와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대 감독들의 호평에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우승 후보로 지목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두 시즌 동안 우리가 GS칼텍스를 못 이겼는데, 이번 시즌에는 차상현(GS칼텍스) 감독을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2020-21시즌 3위 IBK기업은행에 승점 1이 모자라 '봄 배구'에 탈락했지만 박정아, 임명옥, 배유나, 정대영 등 라인업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7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과 재계약을 맺으며 조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도로공사 외에도 디펜딩 챔피언인 GS칼텍스와 이소영을 FA로 영입한 KGC인삼공사가 봄 배구에 유력한 팀으로 꼽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흥국생명 빼고 연습경기를 다 했는데, 유일하게 인삼공사에 2경기를 다 졌다"며 "국가대표 세터(염혜선)가 있고 외국인 선수(옐레나)의 기량도 좋다. 도로공사보다 인삼공사의 전력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GS칼텍스가 기존 팀워크가 좋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팀 컬러에 잘 맞더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여자부는 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흥국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는 기존 6개 팀에서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7개 팀이 경쟁을 펼친다.

정규리그 경기 숫자가 기존 30경기에서 36경기로 늘어났다.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경기가 펼쳐진다.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3-4위 팀 간 준플레이오프가 신설된 것도 특징이다. 3-4위 간 승점이 3점 이내일 경우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신생팀을 이끌게 된 김형실 감독은 "패기와 열정으로 첫 출범하는데,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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