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日에 반도체 공장 신축..2024년 가동

박종원 2021. 10. 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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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업계의 예상대로 일본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고 2024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일본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소니와 일본 1위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 역시 TSMC 신공장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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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로고.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업계의 예상대로 일본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고 2024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시에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오른다고 전망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일본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현재 이사회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에 착공해 2024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웨이저자는 “고객과 일본 정부 모두에게서 이번 계획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약속받았다”고 강조했다.

TSMC의 일본 공장 건설은 이미 기정 사실에 가까웠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달 9일 보도에서 TSMC가 구마모토현에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며 일본 정부가 건설 비용 8000억엔(약 8조5573억원) 가운데 약 절반을 경제 안보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소니와 일본 1위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 역시 TSMC 신공장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와 업계는 1980년대 후반에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했던 일본 반도체 산업의 점유율이 최근 10% 수준으로 떨어지자 해외 기업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을 전후로 심각해진 반도체 공급 문제 역시 일본의 경제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한편 TSMC는 14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 3·4분기에 1563억대만달러(약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시장 전망치(1496억대만달러)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매출액이 미국 달러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TSMC는 현재 반도채 공급난에 대해 당분간 생산 병목이 이어진다며 내년까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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