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서울대 총장 "학생들 물대포 진압 무리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017년 점거 농성을 하던 학생들에게 물대포를 쏜 진압 방식에 대해 "무리하다고 인정한다"고 14일 말했다.
오 총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해당 진압 방식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017년 점거 농성을 하던 학생들에게 물대포를 쏜 진압 방식에 대해 "무리하다고 인정한다"고 14일 말했다.
오 총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해당 진압 방식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권 의원이 "반인권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재차 질의하자 "반인권적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분명하지 않다. 인권위에서 그렇게 판단했다면 동의한다"고 했다.
서울대는 2017년 시흥캠퍼스 사업에 반대하며 행정관에서 점거 농성하던 학생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소화전으로 물대포를 쏴 과잉대응 논란을 일으켰다.
인권위는 서울대의 행위를 '인권침해'라고 판단하고 인권 교육 등을 권고했다. 또 최근에는 '서울대가 대학 주요 보직자에게 실시한 교육은 권고 취지와 맞지 않는 것으로, 인권위 권고를 불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한 지적에 오 총장은 "인권위가 요구한 교육을 했다고 판단했는데, 그 내용에 대해 인권위원회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 저희한테 이러한 내용(불수용 판단)이 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점거 농성 학생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5천500만원을 들여 판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한 데 대해서는 "조달청을 통해 경쟁 입찰을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작년 국감에서) '코로나19로 직원 인원 감축은 절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믿고 체크해 봤다"며 "실제로는 급식노동자의 경우 인원이 122명에서 89명으로 감축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총장은 "인위적인 감축이 아니라 퇴직한 분들을 (다시) 채용하지 않은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정상화되면 다시 채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면 수업 전환에 대응해) 기간제 직원을 늘리거나 정규직원을 늘리거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 ☞ 고속도로에 '△□○'표지판?…"오징어게임 하는 곳인가요"
- ☞ 아들 집에서 손자 2명과 투신한 할아버지…도대체 왜?
- ☞ 옛 여자친구 모텔서 살해하고 야산으로 간 남성 극단적선택
- ☞ 서울 동작구 아파트 43명 집단감염…'엘리베이터 감염' 추정
- ☞ 동물원에 나타난 '전갈 신부'…전갈 수백마리 몸에 붙여
- ☞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개…먼저 이빨 보인 쪽은?
- ☞ 캡틴 노스코리아? 북한 전국체전에 낙하산 경기도!
- ☞ 살모사로 안되자 코브라까지…독사 풀어 아내 살해한 남편
- ☞ 무속신앙에 빠져 친모 나무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세자매
- ☞ '16살 소년공' 이재명 사진은 왜 흑백이 됐을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김남국, 文 전 대통령에 "신선놀음 그만하고 촛불 들어야" | 연합뉴스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
- '간첩 혐의' 中교민 깜깜이 수감 왜?…수사기관에 유리한 현지법 | 연합뉴스
- '이강인에 인종차별 발언' PSG 팬, 서포터스 그룹서 영구 제명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