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中 전기차 판매 1위는 '홍광 미니'..테슬라 모델3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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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링자동차의 '홍광 미니 EV'가 테슬라를 제치고 지난 3분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등극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4일 보도했다.
CNBC는 이날 중국 승용차 협회의 최신 자료를 인용, 올해 3분기까지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자동차가 우링자동차의 홍광 미니 EV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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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링자동차의 ‘홍광 미니 EV’가 테슬라를 제치고 지난 3분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등극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4일 보도했다.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는 판매 순위 2위와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CNBC는 이날 중국 승용차 협회의 최신 자료를 인용, 올해 3분기까지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자동차가 우링자동차의 홍광 미니 EV라고 전했다. 우링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 모터스(GM)와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의 합작 기업이다.
홍광 미니 EV가 인기를 끈 가장 큰 요인은 가격이다. 한 번 충전해 달릴 수 있는 항속거리가 120km인 홍광 미니 EV(4인승)의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 2만8800위안(488만6784원)부터다. 한국에서 판매 중인 초소형 전기차 르노삼성 트위지(1330만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홍광 미니 EV가 시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차인 만큼 프리미엄 세단인 테슬라와 비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우링자동차는 홍광 미니 EV에 힘입어 차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 모델 ‘홍광 미니 EV 카브리오’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중국 배터리 및 전기 자동차 회사인 비야디(BYD)의 약진도 돋보인다. 지난 3분기 동안 중국에서 판매된 상위 15대 자동차 중 5대가 BYD가 생산한 자동차였다. 샤오펑의 전기차 P7도 11위에 올랐다. 상하이 웨이라이 자동차(Nio)의 전기차는 15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수십 년 동안 선진국의 내연 기관 자동차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외국 브랜드보다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내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14%, 판매량은 350만대까지 치솟아 중국이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4월 초 미국 제너럴모터스(GM)보다 중국 전기차 비야디의 지분을 더 많이 들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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