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1. 10.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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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서진건설과 2년 이상 끌어온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선언한데 이어 서진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을 공공개발이나 공공과 민간이 함께 개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TF팀을 꾸리고 사업자 재공모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진건설의 지위를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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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청문 등 행정절차 모두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서진건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할 수 있는 방안 검토"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서진건설과 2년 이상 끌어온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선언한데 이어 서진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을 공공개발이나 공공과 민간이 함께 개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TF팀을 꾸리고 사업자 재공모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진건설의 지위를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019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진건설을 대표 주관사로 하는 가칭 '㈜어등산관광개발피에프브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후 협상 당사자인 광주시도시공사가 ㈜서진건설과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추진했으나 광주시와 광주광역시도시공사가 해석한 총사업비에 대해 서진건설이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이에 광주시는 서진건설이 공모지침서에서 정한 우선협상대상자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관련 규정과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을 실시한 뒤 의견진술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앞으로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재추진을 위해 전문가와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공공개발, 민관합동개발, 민간개발까지 모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개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8월 말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에 협상 결렬을 통보했고, 공모 지침서와 관계 법령 등을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등 후속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8월 30일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전문가 의견과 실국 의견을 듣고 결정하되 지금처럼 민간공모로 할 것인지, 공공개발을 할 것인지 심도있게 검토해 봐야겠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광주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서진건설 측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소송 등의 법적 공방을 진행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광주시 김준영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본격적으로 TF팀을 가동해 합리적인 재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 사회단체, 의회 등 광주공동체와 공론화를 통해 속도감 있게 재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 일대에 휴양시설과 호텔, 상가 등을 갖춘 유원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2005년 계획 수립 이후 골프장만 들어섰을 뿐 16년째 사업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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