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2만 분의 1의 기적' 백혈병 환자 구한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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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소방관이 백혈병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는 감동적인 소식입니다.
김 소방사는 기증희망 등록을 해놓은 헌혈의 집으로부터 한 백혈병 환자와 조직적합성향원(HLA)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달 29일 자신의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습니다.
지난 2019년 소방관이 된 김 소방사가 조혈모 세포를 기증하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는 어린이병원 조혈모 세포 이식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아내의 영향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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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소방관이 백혈병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는 감동적인 소식입니다.
선행의 주인공은 바로 부산 북부소방서 화명119 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민재 소방사입니다.
김 소방사는 기증희망 등록을 해놓은 헌혈의 집으로부터 한 백혈병 환자와 조직적합성향원(HLA)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달 29일 자신의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습니다.
'어머니 세포'로 불리는 조혈모 세포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모든 혈액세포를 만드는 세포로, 백혈병을 포함한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에 유용합니다.
이식을 위해서는 환자와 기증자 간 HLA 유전자형이 일치해야 하는데, 일치 확률이 2만 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낮습니다.
기증자는 3~4일 입원이 필요하고 채혈 시간도 3~4시간 소요됩니다.
지난 2019년 소방관이 된 김 소방사가 조혈모 세포를 기증하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는 어린이병원 조혈모 세포 이식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아내의 영향이 컸습니다.
한창 신나게 뛰어놀아야 할 어린 아이들이 병원 무균실에서 지낸다는 사연을 듣고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것입니다.
김 소방사는 "도움 요청이 왔는데 망설이는 것은 소방관이 구조대상자를 발견하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잘해서 비슷한 기회가 찾아오면 주저하지 않고 흔쾌히 도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소방사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통해 사후 각막, 뇌사 시 모든 장기기증을 서약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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