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심 청년특별위' 개최..고승범 "청년과 밀접한 금융 지원"

금융위, 금융자산 형성 지원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청년과 밀접히 연관된 금융부분을 지원해나가겠다.”

금융발전심의회 청년분과 ‘금발심 퓨처스(Futures)’ 위원들과 금융위 90년대생 직원들의 2차 회의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금융위원회에서 ‘청년금융의 필요성 및 청년금융정책 추진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청년분과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청년 시기가 하나의 경제주체로서 적절한 금융활동을 통해 자산 형성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사회·산업의 디지털화, 코로나19 위기 및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고용·교육기회 축소, 소득·재산의 양극화 확대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청년분과는 금융시장의 주체인 젊은 층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자 금융위가 금융발전심의위원회 내 특별위원회로 지난 5월 설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분과 위원 및 금융위 90년대생 청년직원들과 함께 청년 금융 필요성과 추진방향을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자산 형성지원 △잠재력 실현지원 △참여 및 소통강화로 나눠 청년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금융자산 형성 지원과 관련해선 내년 중 출시를 추진 중인 청년희망적금, 청년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비롯한 자산형성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 청년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투자자·기업 연계, 투자 매칭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이 직접 참여해 청년금융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금융 추진방향을 보다 구체화하고 관련 정책 및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청년들의 영끌·빚투 현상이나 청년층 투자상품의 수익률 개선, 청년정책의 효과적인 전달방안 등 청년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