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6사단, 한국전쟁 전사자 합동 영결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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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6보병사단은 14일 천마대대에서 6·25 전사자 합동 영결식을 하고 조국을 위해 전사한 선배 전우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에는 이용환(소장) 사단장과 강원 동부·서부 보훈지청창, 6·25 참전유공자회,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유해 발굴에 참여한 장병 등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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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육군 제36보병사단은 14일 천마대대에서 6·25 전사자 합동 영결식을 하고 조국을 위해 전사한 선배 전우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에는 이용환(소장) 사단장과 강원 동부·서부 보훈지청창, 6·25 참전유공자회,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유해 발굴에 참여한 장병 등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유해 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묵념, 유해 운구·봉송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 5일 개토식을 하고 유해 발굴 첫 삽을 뜬 36사단은 강원도 평창·횡성 일대에서 전사자 유해 4위와 유품 957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해 발굴 지역인 평창군 백적산 일대는 1951년 3월 국군 제7사단이 북한군 2군단과 격전을 벌인 '하진부리 전투'와 1951년 5월 국군 9사단이 중공군과 격전을 벌인 '모릿재 방어 전투'의 격전지다.
또 횡성 하대리 일대는 1951년 2월 중공군을 격퇴하고 평창까지 진출하기 위해 전개한 '킬러 작전'을 펼친 곳이다.
이번 유해 발굴은 사단 장병 140여 명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인원으로 구성된 유해 발굴팀이 참전용사 증언과 전사 연구를 토대로 사전 답사와 논의를 통해 발굴 지점을 선정했다.
합동 영결식 후 봉송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옮겨져 사인 규명과 유전자 검사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치된다.
이용환 사단장은 추모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유해 발굴은 결코 멈출 수 없는 우리의 사명이라는 생각으로 선배님들의 유품과 유골 하나하나를 정성껏 발굴했다"며 "선배 전우의 고귀한 피와 희생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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