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행패.. 경찰 고위간부 출신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 검찰 송치

권상은 기자 2021. 10. 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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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조선일보DB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의 상임이사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경상원의 상임이사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8시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한 카페 업주에게 음료를 배달해달라고 했다가 거부당하자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송치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경무관 출신인 A 씨는 지난해 11월 지역화폐 사업 등을 담당하는 경상원 상임이사로 채용됐다. A씨는 경찰 재직 당시인 2012년 사업가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최근 알려지면서 특혜 채용 시비가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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