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文대통령-기시다 전화통화 일정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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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의 전화통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4일 첫 통화를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4일 취임 이후 13일까지 미국·호주·러시아·중국·인도·영국 등 6개국 정상과 연쇄 통화하며 취임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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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외교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의 전화통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두 정상이 전화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추진을 염두에 두고 관련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통화 의제 등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통화가 성사된다면 기시다 총리의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 간 전화회담인 만큼 취임 축하를 포함해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4일 첫 통화를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4일 취임 이후 13일까지 미국·호주·러시아·중국·인도·영국 등 6개국 정상과 연쇄 통화하며 취임인사를 전했다. 일본 총리의 취임 후 첫 정상 간 통화 순서는 일본 정부가 판단하는 해당 국가의 중요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간주된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참의원 본회의 여야 대표 질문에 출석해 현재의 한일관계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징용피해 배상문제에 대해 "한일을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수 있도록 (일본이)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한국 측이 조기에 내놓을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며 우리 측에 책임을 돌렸다.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기도 전에 징용피해 배상문제와 관련해 아베 신조·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대(對)한국 강경외교'를 답습하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일각에선 '한일관계 개선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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