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향후 5년간 제2차 국방공업혁명..국방정책 종착점 없어"
[경향신문]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이 앞으로 5년간 ‘제2차 국방공업혁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국방정책에는 종착점이 설정되지 않았다”며 “주변 정세에 맞게 계속 변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신보는 13일자에 ‘주적은 전쟁 그 자체-국방발전전람회에서 밝혀진 국방정책의 진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지난 11일 당 창건 기념일을 기념해 개막한 국방발전전람회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국방정책의 진수로 ‘자위’와 ‘부단히 발전향상하는 방위력에 의한 믿음직하며 흔들림 없는 평화수호’ 등을 꼽았다.
북한이 개발하는 첨단 무기들은 전쟁을 전제로 한 게 아니라 국권수호를 위한 전쟁억제력 차원인데도 대북 적대시 세력들이 이를 도발적인 위협으로 매도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도 하에 유엔안보리에서 채택된 일련의 결의도 그러한 이중기준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국방발전전람회는 최근 5년간 개발생산된 전술무기들을 전시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2016년 첫 수소탄의 실험부터 1차 국방공업혁명이 진행됐으며 2026년까지 향후 5년간은 제2차 국방공업혁명의 기간이라고 했다. 북한이 올해 1월 당 대회에서 수립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신보는 “조선의 국방정책에는 종착점이 설정되지 않았다”라며 “국가존립의 뿌리이며 발전의 담보인 자위력은 세계적인 무기개발 추세와 조선반도 주변의 군사정치적인 환경에 맞게 계속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11일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개막한 국방발전전람회를 내부 결속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우리 국가의 무진 막강한 방위력이 응축된 국방발전전람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속에 참관대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13일 성, 중앙기관 정무원(공무원)들과 무력기관 일군들, 군무자들이 전람회장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연일 각계각층의 국방발전전람회 참관 소식을 전하며 강력한 국방력을 갖췄다는 자부심을 고조시키고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모습이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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