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쇼핑아울렛 15일 오픈..상인 반발 여전

제주CBS 이인 기자 2021. 10. 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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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첫 쇼핑 아울렛이 15일 제주신화월드에 문을 연다.

그러나 상인들은 유통산업발전법을 어겼다며 사업자측을 고발했고 신세계사이먼은 채용 직원들의 피해 호소를 외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세계사이먼측은 상인들의 반발을 고려해 '제주 프리미엄 아울렛' 대신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을 명칭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7월 개장하려 했지만 제주 상인단체가 신규 아울렛 출점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며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조정을 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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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 내걸고 15일 제주신화월드에 개장
우선 50여 개 브랜드 매장 영업 시작..추후 60여 개 매장으로 늘어
제주도 상인단체, 대규모 등록 점포 부실 사업자측 형사고발
제주신화월드 제공

제주지역 첫 쇼핑 아울렛이 15일 제주신화월드에 문을 연다. 그러나 상인들은 유통산업발전법을 어겼다며 사업자측을 고발했고 신세계사이먼은 채용 직원들의 피해 호소를 외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에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을 15일 개장한다.

과거 제주관광공사 면세점 자리(8834.53㎡)에 들어서는데, 우선 50여 개 매장이 영업을 시작하고 추후 60여 개 매장으로 늘어난다.

신세계사이먼측은 상인들의 반발을 고려해 '제주 프리미엄 아울렛' 대신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을 명칭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7월 개장하려 했지만 제주 상인단체가 신규 아울렛 출점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며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조정을 내 지연됐다.

5차례의 조정협의를 거친 중기부는 지난달 28일 사업조정심의회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상인들이 판매하고 있는 372개 브랜드와 중복해서 상품을 판매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다만 상인들과 합의하거나 제주도 내에서 1년 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해당 브랜드 점주가 쇼핑아울렛에 입점하는 경우는 허용된다.

권고는 신세계사이먼에 심의 결과가 통보된 날부터 3년간 이행하도록 했다.

신세계사이먼측은 앞으로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은 중기부 권고사항을 지키며 상인들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등 제주도 6개 상인단체는 "대규모 점포 등록 과정에서 매장면적을 과소편입했고 사업형태도 오등록한데다 상권영향 평가서를 부실 작성했다"며 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는 람정제주개발을 유통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내 "신세계 아울렛의 대규모 점포 등록 서류가 부실한데도 꼼수 등록을 해 고발 조치를 한 것"이라며 "아울렛 등록과 관련한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가 나온 후에 오픈을 했으면 좋겠다는 서귀포시청의 권고도 무시하고 오픈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사이먼측은 "입점하는 브랜드 매장 업주와 채용된 직원들이 3개월 째 개장이 미뤄지는 바람에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오픈 일정을 잡았다"며 개장을 더이상 미룰 수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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