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경항모는 해군 과대망상' 발언 공식 사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중 해군의 경항공모함 사업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신 의원은 오늘(14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12일 방위사업청 국감 질의에서 경항모보다 다른 해군 전력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과대망상', '비리 우려' 등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해군 전 장병과 예비역, 관계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이 추진하는 경항모 사업에 여러 차례 반대 입장을 밝힌 신 의원은 방사청 국감 당시 강은호 청장에게 경항모 사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한 뒤 해당 사업이 해군의 '극소수 과대망상증 환자'들의 오랜 꿈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라며 일부 업체에 취업한 해군 예비역 등의 정치권 로비 개연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진 뒤 해군 예비역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신원식 의원은 미래의 거북선이 될 경항모의 설계도를 불태우려고 한다"며 "그 설계도를 그린 사람들을 '과대망상증에 걸린 환자'라고 치부하고 비리 집단인양 매도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