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여수 실습생 사망사고 현장 찾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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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이 14일 전남 여수 고교 현장실습생 사고 현장을 찾아 고(故) 홍정운군을 추모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오전 여수시 웅천동 이순신마리나 요트정박장을 찾아 잠수작업 중 숨진 홍군의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 앞에 조화를 놨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0시 41분쯤 여수시 웅천동 요트선착장에서 7톤 급 요트 바닥에 붙어있는 해조류와 조개를 제거하던 특성화 고등학교 실습생 홍군이 바다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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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아닌 값싼 노동력 착취..현장실습 시스템 전수조사 해야"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이 14일 전남 여수 고교 현장실습생 사고 현장을 찾아 고(故) 홍정운군을 추모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오전 여수시 웅천동 이순신마리나 요트정박장을 찾아 잠수작업 중 숨진 홍군의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 앞에 조화를 놨다.
당직자들과 함께 묵념을 하며 추모의 뜻을 전한 심 의원은 이어 여수해경·고용노동청 여수지청·전남교육청 등 관계자로부터 차례로 사고 경위·후속 대책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심 의원은 "청년들이 사지로 내몰리는 나라가 어떻게 선진국이냐. 법과 절차가 있는데 어겨도 처벌하나 제대로 안 받는 나라가 어떻게 민주 국가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현장실습을 다 중지시켜야 한다"며 "전수 조사를 통해 학습 중심의 현장실습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대책이 마련된 뒤에야 실습 재개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군이 사고 당시 12㎏ 무게의 납 벨트를 매달고 있었다는 해경 측 설명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심 의원은 "해경 측 설명대로라면 통상 잠수에 쓰이는 6㎏ 짜리가 쓰이는데 왜 2배나 무거운 납 벨트를 착용했느냐. 결국 수면 위로 못 올라오게 납으로 눌러 놓은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심 의원은 이어 "실습 현장에 와보면 교육이 아니라 전부 값싼 노동력을 써먹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며 "과연 현장실습을 계속해야 하는지 문제의식을 갖고 교육부가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심 의원은 점심 식사 이후 요트정박장 인근 한 사무실에서 숨진 홍군의 아버지를 만나 위로를 전했다.
비공개로 전환된 면담 자리에는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동석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0시 41분쯤 여수시 웅천동 요트선착장에서 7톤 급 요트 바닥에 붙어있는 해조류와 조개를 제거하던 특성화 고등학교 실습생 홍군이 바다에 빠졌다.
홍군은 응급 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고용노동부는 사고 다음날인 7일 해당 사업장에 잠수 작업 중지 조처를 내렸다.
또 이달 8일까지 이틀 간 3차례에 걸쳐 재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전날부터는 산업 안전 보건 감독에 나섰다.
수사에 나선 여수해경은 요트관광업체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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