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리는 어김없이 돌아오지만..일손 부족 속초는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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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북부지역 겨울철 대표 별미인 양미리가 돌아온다.
속초시 양미리자망협회에 따르면 15일 올해 양미리 조업이 재개된다.
그럼에도 어민들은 생계와 겨울철 지역 대표 별미인 양미리 조업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도 바다로 나서고 있다.
박성재 속초시 양미리자망협회장은 "인력난 등으로 조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민들은 최선을 다해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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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외국인근로자 수급 부족·축제 취소 등도 타격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북부지역 겨울철 대표 별미인 양미리가 돌아온다.
속초시 양미리자망협회에 따르면 15일 올해 양미리 조업이 재개된다.
겨울이 제철인 양미리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과 영양이 풍부해 서민들이 즐겨 찾는 생선으로 술 안주로도 적격이다.
올해 양미리 조업에는 지난해와 동일한 자망 어선 6척이 투입된다.
20년 전만 해도 속초지역 양미리 조업 어선은 20척에 달했다. 그러나 2005년 16척에서 2011년 13척 등 매년 줄고 있다.
매년 양미리 조업 어선이 줄어드는 이유는 인력난이 꼽힌다. 특히 조업한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내는 인력이 절대적인데, 대체적으로 지역 고령 여성 어업인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이 같은 작업에 투입된다.
어선 1척 당 15~20명의 작업 인력이 필요한데, 인건비는 일당 11만원 정도다. 그러나 온종일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작업할 인력을 날이 갈수록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그 자리를 외국인근로자들이 대체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이마저도 대체하기가 어려워졌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속초지역 양미리축제 개최가 취소된데다 올해 역시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려움은 더하다.
그럼에도 어민들은 생계와 겨울철 지역 대표 별미인 양미리 조업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도 바다로 나서고 있다.
박성재 속초시 양미리자망협회장은 "인력난 등으로 조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민들은 최선을 다해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1180여톤에 이르던 속초지역 양미리 어획량은 2009년 891톤, 2013년 603톤, 2016년 276톤으로 감소하다가 2017년 171톤까지 바닥을 쳤지만 이후 2018년 455톤, 2019년 877톤, 지난해 610톤 등 회복하는 추세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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