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리키 핸더슨 같은 타자" 극찬했던 '유명 해설자' 레이 포세, 투병 끝 별세
[스포츠경향]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와 오클랜드에서 포수로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 뒤에는 방송 해설자로 활약했던 레이 포세가 오랜 암투병 끝에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14일 구단 SNS를 통해 레이 포세의 별세 소식과 애도 성명을 전했다.
포세는 1967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 1970년 첫 올스타전에 출전했는데, 그 무대가 그에게는 선수생활에 큰 짐이 되는 최악의 경기가 되고 말았다. 홈플레이트를 지키던 중 주자였던 피트 로즈와 충돌해 어깨가 골절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올스타전에선 좀체 볼 수 없는 대형 부상으로 포수로서는 전성기를 오래 끌고 가지 못하는 이유가 됐다..
황당한 부상에도 로즈에 대해서는 일절 비난하지 않았던 포세는 1973년 오클랜드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이어간 뒤 1977년 시애틀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후로는 오클랜드 어스레틱스 경기 전문 해설위원으로 긴 세월 동안 활약했다.
포세는 방송 중 미국프로야구에서 아시아 출신으로 최고 활약을 하던 추신수(SSG)를 두고 “리키 핸더슨 같은 선수”라고 극찬한 것으로도 한국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2014년 4월22일 당시 텍사스에서 뛰던 추신수는 오클랜드전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쳤고, 포세는 “높은 출루율를 유지하면서도 홈런을 치는 파워를 동반한 1번타자라는 점에서 리키 핸더슨과 닮았다”고 평했다. 공교롭게 이날 상대투수가 지금은 롯데에서 뛰고 있는 댄 스트레일리였다.
야후스포츠 등에 소개된 기사에 따르변 포세는 지난해에야 16년간 암투병을 해온 사실을 고백했다. 오클랜드는 그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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