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역사 왜곡, 시정 강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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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중국의 역사, 문화 관련 대응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주장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결과적으로 일부 널리 알려진 사실들에 주로 기초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정부의 역사, 문화 관련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취지의 말인데 일부의 견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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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결과적으로 일부 널리 알려진 사실들에 주로 기초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정부의 역사, 문화 관련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취지의 말인데 일부의 견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외교부는 본부나 공관 등을 통해서 중국의 역사 왜곡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고 그리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에는 주한대사관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수시로 시정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등 분명한 입장을 전달해 오고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들어 '역사 왜곡'과 관련해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직접 항의의 뜻을 전한 사례가 한 건도 없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2017년 5월 이후 정부가 역사 왜곡을 항의하기 위해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한 사례는 '0건'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초치는 항의를 위해 해당국 대사 등 외교관을 불러들이는 행위로 문 정부 임기 동안 주한 중국대사 관계자를 초치한 건 총 9번인데 모두 2018~2019년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과 관련한 항의였다는 주장이다. 그동안 중국 내부에서 김치, 한복, 삼계탕 등이 모두 자국의 문화라는 뜻을 전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6·25를 '미국의 대외 침략전쟁'이라고 규정하는 등 노골적인 역사 왜곡을 중국 정부가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일본과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는 독도, 군함도 등 한일 간 역사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그 횟수는 2017~2021년까지 총 28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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