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사대부고, 포산고 IB월드스쿨 인증..대구 고교 3곳 IB교육

경북대사대부속고와 포산고 IB월드스쿨 인증 현판식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경북대 사범대부속고와 포산고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로 공식 인증받았다.

대구시교육청은 14일 경북대사대부고와 포산고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 현판식을 가졌다.

두 학교의 인증으로 대구지역에서는 앞서 인증을 받은 대구외국어고에 이어 모두 3개 고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고등학교 과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DP)을 정식으로 운영하게 됐다.

대구의 IB DP 월드스쿨은 주로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인 국내의 다른 IB 학교들과는 달리 국공립학교로써 국가교육과정 내에서 운영한다는 부분이 다른 점이다.

특히,이들 학교는 영어와 영어 연극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한국어로 수업하고 평가 할 수 있어 학생들이 언어의 제약 없이 깊은 사고와 확장된 탐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디플로마 프로그램(Diploma Programme, DP)은 고2 ~ 3학년(2년간)에서 운영하며, 1학년 과정에서는 성공적인 DP 이수를 위해 학교 자체 DP 준비 과정을 운영한다.

현재 경북대사대부고 1학년에 38명, 포산고 1학년에 21명, 대구외고 1학년에 23명이 DP 준비 과정을 이수중이다.

2학년과 3학년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DP 과목의 수업을 실시하며, 2023년 11월 IB 본부가 주관하는 최종 시험을 치르면 고등학교 과정(DP)을 이수하게 된다.

IB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오는 12월 신입생을 모집하는 IB 학교 가운데 경북대사대부고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2학급 규모의 IB학급을 우선 추첨배정하고 대구외고와 포산고는 학교장 입학 전형을 거쳐 입학 후 IB 학급을 모집한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대구외고에 이어 경북대사대부고와 포산고도 IB 월드스쿨로 성공적으로 인증을 받게 됨으로써 이제 고등학교에서도 탐구기반의 학생 주도적 학습을 기반으로 창의융합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한 IB 교육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IB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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