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상공인 새바람 '체인지 업' 사업 일부 컨설턴트 '주머니 업'

오주섭 2021. 10. 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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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제진흥원이 경북도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경영환경 개선 지원을 돕는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이 오히려 소상공인들을 울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북도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도내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진단, 점포환경 전반의 전문 컨설팅을 통해 영업환경 개선 및 경영환경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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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제진흥원이 경북도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경영환경 개선 지원을 돕는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이 오히려 소상공인들을 울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경북경제진흥원인터넷캡처

공사단가 부풀리고, 본인회사 물품구입하고...철강회사가 떡집 매장 상품 재진열도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도경제진흥원이 경북도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경영환경 개선 지원을 돕는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이 오히려 소상공인들을 울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사대금과 물품대금을 시중 단가보다 턱없이 높게 부풀리다보니 소상공인 부담한 자부담 30%로 공사를 하는 것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경북도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도내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진단, 점포환경 전반의 전문 컨설팅을 통해 영업환경 개선 및 경영환경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진흥원이 소정의 교육을 통해 선발한 건설턴트들이 업소를 방문해 경영개선 컨설팅은 물론 지원자금 신청, 결과보고서등 각종 서류를 작성해주고 있다.

이러다보니 소상공인들은 컨설턴트의 의견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컨설턴트들은 이를 이용 특정업자를 소개하고 견적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지원금 일부를 착복하고 있다는 의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소상공인 경영개선 사업 정산 서류에는 컨설턴트들이 컨설팅을 맡은 소상공인들의 매장 인테리어를 건설사 한곳에 일감을 몰아 줬다.

또 다른 컨설턴트는 포항지역 소상공인 업체 두 곳의 간판과 도색 작업을 하면서 실제 단가 보다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해 공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가관인 것은 컨설턴트 자신이 컨설팅하고 본인 회사의 물품 구입과 공사를 시행했다.

게다가 철강회사가 떡집 인테리어와 점포 내부 상품 재배열을 하는 웃지 못할 촌극도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경북도경제진흥원 관계자는"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단속을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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