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수출 올해 420% 폭증..들여다보면 테슬라의 힘

김재현 전문위원 2021. 10. 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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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1~9월 수출량은 136만대를 돌파했으며 이중 전기차 수출량이 19만5000대에 달했다.

지난 13일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이 올해 1~9월 중국 자동차 수출물량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36만2000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 수출에는 테슬라의 영향이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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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만의 자동차 선적 현장/사진=중국 인터넷

중국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1~9월 수출량은 136만대를 돌파했으며 이중 전기차 수출량이 19만5000대에 달했다. 테슬라가 수출한 물량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이 올해 1~9월 중국 자동차 수출물량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36만2000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전기차 수출량은 19만5000대로 전년 대비 420% 늘었다.

중국 자동차는 해외에 애프터서비스 체계도 갖추지 못하고 저렴한 가격에 수출되어 왔으나, 최근 로컬 완성차 업체의 품질 향상과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수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하이동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총공정사는 "중국 로컬 완성차업체의 브랜드 파워와 품질이 제고되면서 경쟁력이 상승했다"며 "향후 중국 자동차 수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완성차 수출뿐 아니라 해외 생산기지를 갖추는 경우도 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창청자동차(GWM·長城汽車)다. 창청자동차는 지난해 1월과 8월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공장과 태국공장을 인수했고 올해 8월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라질 공장을 인수하는 등 해외 생산기지 확대에 적극 나섰다. 창청자동자는 닛산의 스페인공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차업체의 해외 수출도 증가 추세다.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는 전 세계 각국에 전기버스를 수출 중이며 니오(Nio)는 지난 9월 30일부터 전기차 침투율이 80%가 넘는 노르웨이에서 'ES8'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사진=중국 인터넷

중국 전기차 수출에는 테슬라의 영향이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이미 연간 6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테슬라의 수출물량은 중국 내수 판매와 해외 판매 상황을 보며 물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월별 변동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8월 3만1379대, 9월 3853대를 수출했으며 올해 1~8월 누적 수출물량은 9만75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수출량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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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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