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번호 등 전북도 재난방송 발신번호변작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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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번호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전라북도 재난예경보시스템의 발신번호변작과 관련해 전라북도가 번호변작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전라북도 재난예경보 통합시스템 발신번호변작은 해당 사업 추진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승인요청공문을 작성했다는 것인데 그 경위에 대해 어느 누구하나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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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방송시스템 구축팀 아닌 다른 팀에서 공문 발송
공문기안 직원 퇴직, 결재한 직원도 내용 몰라
발신번호변작 공문작성 경위 베일에 가려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전라북도는 2016년 10월께 민간통신업체인 KT에 공문을 보내 073, 077 등 중국 번호를 포함한 다수의 발신번호변작을 요청한 공문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전라북도가 보낸 공문에 대해 KT측은 회신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신번호변작 승인권이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해당 전화번호에 대해 승인한 적이 없다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
전라북도 재난예경보시스템에서 확인된 발신번호변작을 두고 시스템 설치업체가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받았다.
하지만 전라북도가 발신번호변작을 KT측에 요청한 공문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나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전북도 자체 조사 결과, 해당 공문을 기안했던 직원이 퇴직하면서 연락이 닿지 않아 작성 경위에 대한 확인이 어렵고 현재 근무중인 직원과 퇴직한 과장은 공문 내용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문 작성 경위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가운데 공문작성 주체에 대한 또 다른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공문을 작성한 곳이 전라북도 통합 재난예경보시템 사업을 추진했던 당시 전라북도 재난정보팀이 아닌 전라북도 재난상황실팀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사업을 추진했던 팀이 아닌 다른 곳에서 공문을 만들어 발신번호변작을 요청한 것을 두고 도청 내부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라북도 재난예경보 통합시스템 발신번호변작은 해당 사업 추진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승인요청공문을 작성했다는 것인데 그 경위에 대해 어느 누구하나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놓고보면 전라북도 재난방송에 등장한 발신번호변작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 그 태생 배경을 놓고 미스테리 자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북CBS 김용완 기자 deadl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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