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대 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 사전계약 3일만에 9700대 흥행

민서연 기자 2021. 10.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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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이 약 1주일만에 1만대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005380)그룹의 다른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와 기아(000270) EV6는 계약 첫날 2만대를 넘겼지만, GV60은 고급 전기차 시장을 겨냥하고 나온 모델인만큼 사전계약 1만대도 우수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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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이 약 1주일만에 1만대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네시스는 올 연말까지 GV60 3000대 생산을 목표로 잡고 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사전계약된 GV60 5대 중 4대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후륜 모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V60은 지난 8일까지 총 9700여대가 사전계약됐다. 제네시스는 매주 마지막 영업일에 그 주 사전계약 물량을 집계한다. 지난주까지의 사전계약 속도를 보면 이번주에 1만대를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005380)그룹의 다른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와 기아(000270) EV6는 계약 첫날 2만대를 넘겼지만, GV60은 고급 전기차 시장을 겨냥하고 나온 모델인만큼 사전계약 1만대도 우수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GV60의 가장 하위 트림과 가격이 같은 벤츠 EQA는 사전계약 한 달이 돼서야 4000대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캠프통에 마련된 제네시스 GV60 특별전시장. /연합뉴스

6~8일 사전계약 물량의 트림과 옵션선택 비중을 살펴보면 스탠다드 후륜 모델의 비중이 84%로 가장 많았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GV60 트림 중 유일하게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모델이다. 스탠다드 사륜 모델과 퍼포먼스 모델의 선택 비중은 각각 11%, 5%였다. 또 절반 이상의 사전 계약자들이 외장 색깔로 흰색(우유니 화이트)을 선택했다.

GV60은 이전에 선보인 제네시스 전기차 G80e와 달리 현대차그룹의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순수 전기차다. 내부 디자인이 달라졌고, 얼굴로 문을 열고 지문으로 시동을 켜는 등 첨단 기술이 탑재돼 주목을 받았다. 외부 디자인은 깔끔한 인상의 쿠페형 스타일과 두줄 램프 등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전면 그릴 등 일부는 전기차답게 변형했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도록 책정된 가격이 주목을 받았다. 후륜모델은 5990만원인데, 국고보조금이 최고 수준인 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역별 보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서울의 경우 총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49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GV60 외 제네시스의 다른 모델들은 기본모델부터 6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스탠다드 사륜 모델과 퍼포먼스 모델도 9000만원 미만으로 보조금의 50%까지는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GV60의 사전계약율이 가장 높았던 서울시의 보조금이 1000대 가량 남아있는 상황에서 출시가 더 늦어지면 계약 취소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잔여대수는 1158대이며, 부산시와 광주시, 성남·평택 등 경기 주요 지역은 이미 마감된 상태다. 올 4월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5는 지난 6월부터 약 3000대씩, EV6도 8월부터 약 2000대씩 출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GV60의 정식 출시가 최소한 11월 이후일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차는 아직 GV60의 출시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최근에 출시를 연기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GV60은) 이전에 없었던 모델인 만큼 출시 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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