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장 "서울의료원 공공주택 대신할 방안 마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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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은 14일 서울의료원 부지 내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서울시의 입장에 대해 "서울시가 먼저 정치쟁점화 하고 나서는 모욕적 언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의료원 부지 내 공공주택 공급에 반대하는 강남구에게 "강남구청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을 정치소재로 악용하는 공세를 중단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 구청장은 서울의료원 부지 내 공공주택 추가 공급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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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세훈, 허무맹랑 주장해 강남구민 상처 줘"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14일 서울의료원 부지 내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서울시의 입장에 대해 "서울시가 먼저 정치쟁점화 하고 나서는 모욕적 언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의료원 부지 내 공공주택 공급에 반대하는 강남구에게 "강남구청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을 정치소재로 악용하는 공세를 중단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 구청장은 이에 대해 "지난 8월26일 서울시 과장 등 실무자가 찾아와 지구단위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만 했을 뿐이다. 그 후 강남구가 문제점을 지적하고 오세훈 시장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서울시는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이후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열람공고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서울시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강남구가 여론을 악의적으로 호도하는 잘못된 행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을 정치소재로 악용하는 공세를 하고 있다'는 등 허무맹랑한 주장을 해 강남구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정 구청장은 서울의료원 부지 내 공공주택 추가 공급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강남구민이 반대하는 공공주택 3000호 공급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시가 공공주택을 추가 건설하겠다는 것은 어렵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역 이기주의 때문에 서울의료원 부지에 공공주택 건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이 곳은 당초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취지에 걸맞게 개발해야 한다"며 "공공주택은 제3의 대안을 마련해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후 송현동 부지 맞교환으로 이곳에 200~300호의 공공주택을 추가로 짓겠다고 하는 것은 강남구민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며 공공주택 공급 계획 철회와 오세훈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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