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TOP4? 돈 좀 많이 써" 떠나서도 일침 꽂는 지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올리비에 지루가 친정팀 아스널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게 지루의 충고다.
지루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아스널에서만 FA컵 우승 3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3회를 이끌었다. 약 6년간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지루는 2018년 여름에 런던 라이벌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다가 올해 여름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떠나 새 무대에 정착했다.
지루는 13일(한국시각)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아스널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아스널이 언제쯤 TOP4에 복귀할 것이라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지루는 “좋은 질문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을 TOP4로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첼시를 봐라. 첼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뒤 공격을 보강하기 위해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루카쿠 영입에만 8,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를 썼다. 이외에도 지난 수년 동안 많은 돈을 써서 팀을 다져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아스널을 언급했다. 지루는 “아스널은 이 점이 문제다. 아스널은 다른 팀들이 돈 쓰듯이 쓰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즉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과 비교해 아스널이 돈 씀씀이를 아끼기 때문에 옛 명성을 잃었다고 지적한 것이다.
지루의 지적은 최근 수년간 아스널이 보여준 행보를 가리킨 것이다. 올해 여름만 두고 보면 아스널도 많은 돈을 썼다. 수비수 벤 화이트, 토미야스 다케히로와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 등을 영입하는 데 1억 5,000만 파운드(약 2,430억 원)를 지출했다. 아스널은 7라운드까지 진행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위에 올라있다. 뒤늦게 지갑을 연 아스널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지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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