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 감소세에도..화순군 인구 2개월 연속 '세자릿수' 증가

신축 아파트 본격 입주..다양한 인구유입 시책 영향

전남 화순읍 전경 © News1

(화순=뉴스1) 박영래 기자 = 농촌지역의 급격한 인구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전남 화순군의 인구가 2개월 연속 '세자릿수' 증가세를 보여 눈길을 모은다.

14일 화순군(군수 구충곤)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화순군 주민등록상 인구는 6만2567명으로 전월 대비 128명이 증가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화순군은 전월 대비 308명이 늘면서 2개월 연속 세자릿수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화순군의 인구증가 배경에는 신축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 시작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준공된 1263세대 규모의 3개 공동주택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외지인의 유입이 증가했다. 광주와 인접해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지리적인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화순군이 추진하는 다양한 인구 유입 시책, 귀농·귀촌 지원 등 인구정책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화순군은 Δ신규 전입자 전입장려금 Δ신혼부부 대상 결혼장려금 Δ출산양육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농촌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하는 현시점에 인구 증가 소식은 인구절벽 극복 가능성을 넘어 인구 성장의 희망이 된다"며 "아이 낳고 살기 좋은 화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22개 기초지자체 중 화순군과 순천시, 무안군 등 3곳에서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