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中 생산자물가 10.7% 상승..1996년 집계 이후 최고

신기림 기자 2021. 10. 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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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공장 물가가 역대 최고로 올랐다.

전력난과 치솟는 원자재 가격이 공급망 정체를 겪고 있는 중국 제조업을 더욱 옥죄는 형국이다.

14일 중국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9월 생산자가격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

중국에서 석탄 선물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6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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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10.5%), 전월(+9.5%) 상회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공장 근로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중국 공장 물가가 역대 최고로 올랐다. 전력난과 치솟는 원자재 가격이 공급망 정체를 겪고 있는 중국 제조업을 더욱 옥죄는 형국이다.

14일 중국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9월 생산자가격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 PPI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로이터 집계 이코노미스트 예상치(+10.5%)와 전월치(+9.5%)도 웃돌았다.

석탄 부족에 따른 전기생산이 줄면서 중국 전역에서 단전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까지 포함해 수 많은 제조공장에서 생산 중단이 잇따랐다. 전력난에 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유틸리티(공익사업) 업체들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급증한 전기 수요를 맞추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에서 석탄 선물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60% 뛰었다. 중국 정부는 치솟는 석탄가격을 낮추고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석탄 생산을 늘리는 동시에 산업단지별로 전기수요를 관리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중국 최대 석탄생산지역인 산시성에 물난리까지 덮치며 석탄증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덜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가격지수(CPI)는 전년비 0.7% 상승했는데, 로이터 예상치(+0.9%)와 전월치 (+0.8%)를 하회했다. 중국 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9% 급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1.2% 올라 8월과 동일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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