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베예린, "아스널 돌아갈 거면 베티스 임대 오지도 않았다"

신동훈 기자 2021. 10. 14.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헥토르 베예린(26, 베티스)은 거취 문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고수했다.

베예린은 바르셀로나 유스로 뛰다 2011년 아스널에 합류했다.

베예린은 베티스 임대를 마치고 아스널에 돌아가면 계약기간이 1년 남는다.

베티스에서 부활 후 아스널에서 자리를 되찾는 걸 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베예린 생각은 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레알 베티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헥토르 베예린(26, 베티스)은 거취 문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고수했다.

베예린은 바르셀로나 유스로 뛰다 2011년 아스널에 합류했다. 엄청난 속력과 빌드업이 장점이었고 성장을 거듭한 끝에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았다. 장점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위협적인 오버래핑을 매 경기 펼치며 아스널 측면 공격에 힘을 실었다. 거침없는 전진과 공격 포인트 양산은 아스널에 큰 힘이 됐다.

입지가 탄탄해지면서 주가도 날이 갈수록 상승했다. 2017-18시즌까지 아스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분류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단점이 수면 위로 올랐다. 수비 커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센터백들에게 부담을 안긴 점이 대표적이었다. 여기에 체력 문제, 잔부상까지 겹치며 베예린 경기력은 하락했다.

하락세 속에서 당한 십자인대 부상은 베예린에게 치명적이었다. 장점이었던 주력이 급감하며 베예린은 무색무취한 라이트백이 됐다. 셰드릭 소아레스, 칼럼 체임버스에게도 밀릴 정도로 그의 경기 내용은 처참했다. 결국 매각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이적료 합의를 보지 못해 계속 아스널에 잔류했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PSG), 인터밀란 이적설이 거론됐지만 실질적 이동은 없었다. 잔류가 예상됐지만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영입되자 베예린은 레알 베티스 임대를 택했다. 베티스로 간 베에린은 오사수나전을 제외하고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우측 수비를 확실히 책임지는 중이다.

베예린은 베티스 임대를 마치고 아스널에 돌아가면 계약기간이 1년 남는다. 베티스에서 부활 후 아스널에서 자리를 되찾는 걸 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베예린 생각은 달랐다. 그는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 베티스에서 뛰는 걸 원치 않았다면 아스널을 떠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렸을 때 응원했던 구단에 합류하길 원해 주급까지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돈은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돈을 맹목적으로 중시해 축구, 클럽에 대한 충성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겐 우선시되는 것들이 있다. 1년 반 동안 많은 생각을 한 결과, 내가 경기를 뛰는 게 더 중요하다 느꼈다"고 덧붙이며 베티스 완전이적 의지를 천명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